2010/11/26 (12:17) from 222.232.108.208' of 222.232.108.208'	Article Number : 483
김경재	Access : 7603 , Lines : 10

[11.21]감사는 건강신앙의 체온계(시편 100:1-5, 데살로니가전서 5:18)

감사는 건강신앙의 체온계(시편 100:1-5, 데살로니가전서 5:18)

1. ‘감사’의 맘은 인간의 특이한 심리현상이다. 동물들도 주인에게 보은(報恩)하는 감동적 이야기가 있지만 인간의 정신적이고도 영적인 ‘감사’와는 다른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진실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피조물에게 하시는 일은 <자비, 축복, 용서>이고, 이에 응하는 인간의 할일은 <감사, 찬양, 회개>이라는 것이다. 신체의 건강을 첵크하는 기본 표준은 건강 상태를 알리는 36.5도 체온상태를 체온계가 가르키는가 여부이다. 신체건강의 표징은 ‘체온계’가 나타낸다. 그러나, 건강신앙의 상태는 맘과 영혼이 ‘감사하는 맘’으로 사는가로 판단된다.

2. 시편의 수많은 감사 찬송시만이 아니라, 성경의 기조는 “주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07:1) 이다. 신앙의 선조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자비하심, 긍휼히 여기심, 인애하심을 찬양하고 감사함이 마땅하다고 누차 강조한다. 성경이 전하는 신적 속성의 핵심이 ‘헤세드’ (긍휼, 자비, 인애, 사랑,신실의 종합)이기 때문이다. 데살로니가 목회서신에서 사도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고 강조한다. <범사>란 <모든 일>이란 말이다. 왜, 어떻게 좋은일 궂은일 모든 일에 사람이 감사의 맘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3. 그 이유는 이렇다: 첫째, 우리는 우리가 생명체로서 있다는 사실, 곧 우리의 존재사실을 감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 생명현실 자체가 선물이고, 은총이고, 기회이며, 초청인 것이다. 부귀영화의 소유는 그 다음문제이다. 내가 생명계에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를 경이로움과 경외로움으로 ‘감사’할 줄 모르는 감사는 진정한 신앙적 감사가 아니다. 둘째, 우리를 둘러싼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셨음을 감사해야 한다. 부모와 형제들, 친구와 연인, 교우와 동지들은 나의 현존을 구성하는 사랑의 선물들이다. 그들이 없다면 나 또한 공허한 존재가 되고 만다.

4. 셋째이유는 나의 생명체가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대자연과 수많은 먹거리를 주신 것을 감사해야 한다. 그것들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생산한 것도 아니다. 넷째, 민족과 겨레, 말과 글자, 문화와 역사가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 그것들은 나의 정체성을 형성해주는 토양이요 자양분이다. 다섯째, 삶 속에 고난과 시련과 죽음을 두심을 감사해야 한다. 언뜻보면 부정적인 것들이지만, 그것들이 있어서 삶은 淨化 ․ 昇華 ․ 靈化된다. 여섯째, 교회와 성경을 주신일이다. 일곱째, 예수를 알게하시고, 하나님을 ‘하늘 아버지’라고 부르는 축복을 허락하심 때문이다. 감사하는 맘을 오랫동안 잊거나 잃었을 땐 신앙은 위기요 병든상태이다.